무디스,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Baa1'로 상향

입력 2012-10-30 16:20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유로 현대차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재무구조가 건전해진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현금창출 능력은 외부 충격과 경쟁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현대차 등급 상향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기아차가 어려움을 겪으면 현대차가 재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2012년 10월 30일 현대캐피탈의 양대 주주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이 종전의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측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현대자동차와의 긴밀한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는 영업상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유사시 지원을 제공할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자동차의 높은 신용도는 현대캐피탈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