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관리소홀로 환자들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에게 금고 1년6월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서아람 판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산 모 성형외과 의사 신무(38)씨에게 금고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서 판사는 "피고인이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의약품인 마취제의 관리를 간호사에게 맡기고 교육이나 관리를 소홀히 했을 뿐만아니라 피해자 1명이 숨졌는데도 수술을 재해, 피해자 2명이 더 발생해 잘못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신씨는 2009년 9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가슴확대수술과 지방흡입술을 해 김소(47, 여)씨 등 환자 2명을 수술부위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숨지게 하고, 권모(52, 여)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프로포폴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과다 사용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0년 8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지만 최근 마구잡이로 유통되면서 오남용에 따른 사망사건이 잇따르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