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증시, 외국 자금 '엑소더스' 공포

입력 2012-10-30 08:36
<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원ㆍ달러 환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하자 증시에서 외국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식시장에서는 넉 달 만에 외국자금이 이탈해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갑자기 이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가 벌어지면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외국인자금의 유출입을 적절한 수단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자금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엑소더스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코스피지수가 7주 만에 1900선 밑으로 내려가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891.43까지 내려갔던 26일 국내 운용사들의 평균 주식편입 비중은 92.7%로 낮아졌습니다.



9월 말 기준 94.9%였던 것과 비교하면 2.2%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펀드에 자금이 새로 들어와도 이 자금을 투자하지 않거나 오히려 보유주식을 팔았다는 뜻인데요.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못하게 낮게 나오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오는 등 주식시장이 불안하자 잠시 투자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 매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주주인 G&A 사모펀드(PEF)는 보유 지분 전량(84.58%·3423만9190주)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최근 KDB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와 노무라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했습니다.



투자안내문을 받은 일부는 비밀유지협약(CA)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주관사는 다음달까지 추가로 IM을 발송한 뒤 예비입찰에 참여한 몇 곳과 실사를 진행, 연내 매매계약(SAP)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국내 금융지주사와 국내외 PEF, 증권사가 없는 그룹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지분의 가격은 이날 종가(7740원)로 2650억원입니다.



하지만 펀드 운용 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최종 매매 가겨은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요 경제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4시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금융감독원은 8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발표하고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