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피해 최소화 가능성 '촉각'"

입력 2012-10-29 14:06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대선을 앞두고 18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오하이오주와 13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버지니아주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지역이 허리케인 샌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005년 8월 25일부터 30일에 있었던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연될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태로 지금 현재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 모두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이번 샌디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현된다면 오바마의 재선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실제 이번 오바마의 선거정책 중 하나가 경합주에서 조기투표를 독려해왔는데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조기투표가 예상보다 적게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11월 6일 투표율도 낮아진다는 점에서 오바마에게 일단 불리하다는 판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케인의 경로가 어떻게 되고 얼마나 큰 피해가 나오느냐에 따라 경합주의 투표율과 당선에 결정적인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샌디의 피해에 대해 작년 뉴욕을 강타했던 아이린보다 피해액이 더 클 것으로 여겨지며 지역도 더 광범위해 뉴욕을 비롯한 동북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전체 미국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이러한 흐름은 2005년 카트리나 때도 그랬듯 가장 큰 피해는 보험사들이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카트리나 때도 보험업종이 잠시 출렁거리며 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다.



물론 그 뒤로 보험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그리 나쁜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후 대부분의 주요 소매, 유통업체가 이번 샌디의 경로의 10%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 또한 피해를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침수피해를 보게 된다면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



다만 이번 샌디의 피해가 적다면 오히려 이들 유통업계의 판매가 피해복구를 위한 소매판매 증가를 예상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동부 해안의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 등 총 5개의 지역에 정유시설이 있는데 이곳이 얼마나 피해를 입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그 흐름이 유가 등에서 크게 반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런 샌디의 모습은 어느 정도의 피해냐에 따라 연말 쇼핑시즌, 즉 집수리와 청소, 소비재료 등의 급증이 예상되는 모습인데 이 효과가 얼마나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샌디의 피해로 인해 정유시설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면 하락하던 정제마진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유업종의 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여기에 카트리나 때도 그랬지만 단기적으로는 보험의 약세, 중장기적으로는 보험 가입률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보험업종도 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부분 이외에 피해규모의 강약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의 소매판매 흐름이 바뀔 것으로 판단된다.



즉 피해가 예상보다 적게 된다면 쇼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만약 피해가 크다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만약 피해가 크다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소매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경합지역에서 얼마나 피해를 주느냐에 따라 오바마의 재선이 달려 있기에 허리케인 샌디의 흐름에 집중하면서 우리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소매판매의 흐름 등과 정치적인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