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끝까지 디자인 한 요트..."전기 그대로네"

입력 2012-10-29 09:19
작년 10월 사망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 직전까지 디자인 수정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에 대한 건조작업이 마무리돼 진수식을 가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잡스가 사망 직전까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함께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 '비너스'가 이날 네덜란드 알스미어에서 진수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진수식에는 잡스의 부인 로렌과 세 자녀가 함께 참석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잡스의 가족들이 요트 건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요트의 이름이 새겨진 아이팟 셔플을 감사의 표시로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요트는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스티브 잡스의 전기에서 언급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요트는 티크 목재 갑판과 바닥에서 천장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유리창이 설치돼 있으며 내부에 27인치짜리 맥컴퓨터가 여러 대 설치돼 있는 등 잡스의 전기에서 묘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전기에서 죽음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요트 디자인과 건조에 강한 집착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 원 모어 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