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급락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기자와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네, 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코스피가 환율하락과 경기둔화 여파로 장중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2시 11분 현재 어제보다 32.51포인트, 1.69% 내린 1891.6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월 6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시장에서는 환율 하락과 함께 기업실적 부진, 경기둔화 등 악재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438억원 내다팔며 6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773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개인이 2천279억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도 41억원 매수 우위에 올라있지만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가 450억원 넘게 쏟아져 나오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의약품이 2.47% 내렸고, 섬유의복 2.42%, 운송장비와 서비스, 기계, 전기전자 업종이 2% 안팍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2.12% 내려 130만원이 깨졌고, 현대차도 0.44% 하락해 약세입니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코스닥도 개장초 강보합권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코스닥은 오후 2시 15분 현재 어제보다13.46 2.6% 내린 504.7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입니다.
셀트리온이 2% 넘게 내렸고,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 서울반도체와 다음, 에스엠, SK브로드밴드 등도 약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9분 현재 어제보다 1원 30전 내린 1천96원9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