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덕에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5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업이익도 8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52조1772억원, 영업이익은 8조1247억원으로 지난 잠정실적 발표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5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이 8조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업부별로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LCD TV 패널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 OLED 패널 수요 강세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끈 모바일 정보기술 사업부의 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2% 급증했고, 매출액도 67%나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3가 전세계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사업부 실적도 덩달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TV 등 가전사업도 프리미엄급 제품과 LED 제품 비중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글로벌 성장세 위축에 따른 경쟁을 경계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