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가 자녀를 낳아 대학을 졸업시킬 때까지 1명당 평균 2억7,500만원이 들고 그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이 국회도서관으로부터 받은 '우리나라 교육비 부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자녀 1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양육비가 평균 2억7,514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양육비는 영아가 2,465만원, 유아기 2,937만원, 초등학교 6,300만원, 중학교 3,535만원, 고등학교 4,154만원, 4년제 대학교 6,811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자녀 1명에 대한 월평균 지출 가운데 교육비의 비율은 대학교가 44.8%(64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교 43.1%(50만원), 중학교 39.1%(38만원), 초등학교 36.3%(32만원) 유아기 32.6%(27만원), 영아기 12.1%(8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181개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교육비는 1,152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매년 증가하는 교육비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준다"면서 "양육에 대한 부담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