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들이 여윳돈으로 주가 부양과 지배구조 변화 등에 다목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2010년부터 지난 8일까지 총 5조7836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활발했습니다.
삼성생명(2869억원) 삼성화재(3143억원) 삼성카드(2495억원) 제일기획(753억원) 등 4개 계열사가 올 들어 매입했거나 연말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힌 자사주 규모는 총 9261억원에 이릅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C&C도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해도 210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이밖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유한양행(208억원) 동아제약(390억원) 등도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대조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는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0년 24.2%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0.7%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1.6%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보통 계절마다 수혜주가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에 제빵업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요.
<기자>
네. 겨울이 되면 호빵이 잘 팔린다는 기대감과 음식료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회사는 삼립식품과 서울식품인데요.
먼저 삼립식품은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 9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서울식품 역시 최근 20%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 이유로 겨울철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방업계 매출에서 겨울철 호빵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정도인 만큼 단기 투자 과열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최근 전자결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관련 업계 성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천 리포트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전자결제주들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이나 모바일게임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KG모빌리언스와 다날, KG이니시스와 한국사이버결제가 대표적인 전자결제주로 꼽힙니다.
여기에 오는 11월부터 직불결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모바일 결제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직불결제 제도란 스마트폰에 생성된 바코드를 통해 결제를 하면 연계된 직불 통장에서 바로 대금이 지급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체크카드와 같이 30% 소득공제 혜택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모바일 결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요 경제일정 살펴보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3분기 다단계판매사업자 주요정보 변경현황 공개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전 10시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