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뱅킹이 뜬다

입력 2012-10-22 16:22
<앵커> 스마트폰 뱅킹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KB국민은행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서비스가 시작된지 2년만에 400만명이 넘더니 다시 불과 넉달만에 100만명이 불어났습니다.



[인터뷰] 강진섭 KB국민은행 본부장



“은행에서 출시하는 상품이 일반 오프라인 상품보다는 경쟁력이 있습니다.소위말해서 고객한테 돌려주는 이윤이 크다는 거죠. 고객이 편리한 장소에서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한 시간대에 상품가입이라든가 은행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시간 코스트가 굉장히 적게 들어가는 거죠.”



국내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1천679만명)는 올해 상반기동안 600만명이 늘어 연말까지 2천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고객 스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스마트폰을 미리 지정해 피싱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이용폰 지정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그동안 보안문제로 스마트폰 뱅킹 이용을 꺼려왔던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우리은행은 차세대 신기술을 적용해 내년 4월까지 스마트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 뱅킹 체계 전반을 재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4월부터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은행권에도 적용되는 만큼, 장애인 편의까지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기부행사를 열거나 이용자에게 예·적금 상품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은행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주로 스마트폰 주이용층인 20~30대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는 저축은행들까지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서면서 경쟁은 점차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다만, 스마트 뱅킹 수요에 맞춰 인기를 은행 수익 창출로 이어가는 문제는 새롭게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