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CI를 비롯한 태양광주들의 흐름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공급과잉을 비롯해 수요까지 둔화되면서 엎친데 덮친격이 됐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시장에서 가장 빛났던 태양광주들이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17일 어닝 쇼크로 투자자들에게 속칭 '멘탈 붕괴'를 안겨준 OCI.
지난 2월 3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지금 반토막이 돼있습니다.
문제는 OCI 뿐만 아니라 웅진에너지나 한화케미칼, 넥솔론 등 다른 태양광주도 올해 고점 기준으로 반토막, 작년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입니다.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태양전지 관련 소재와 부품 가격의 하락이 주요 원인인데, 해당 기업들의 지나친 증설경쟁도 화를 불렀습니다.
특히 심각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 무역보호주의에 따른 불확실성은 앞으로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중국 태양광 회사들까지 무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이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위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940 target=_blank>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 연구원>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업황 개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태양광의 핵심인 폴리실리콘 사업이 올해 4분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끌 모멘텀이 없는 만큼, 시장 접근은 지금 보다 내년 초 불확실성 체크된 후 들어가는 것도 늦지않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