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김한솔, 충격 인터뷰 "할아버니 독재자.."

입력 2012-10-19 16:09
수정 2012-10-19 16:08
故(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손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17)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할아버지가 북한의 절대 권력자인 줄 몰랐다"며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은)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은 지난 15일 핀란드 TV에 출연해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북한에서 살았고 마카오에 살면서도 여러 번 평양의 친척집을 방문했지만 할아버지를 만난적은 없었다. 돌아가시기 전에 나를 한 번 찾아주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외가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가 독재자인지 몰랐다. 북한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잘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한솔은 이날 자그마한 귀걸이를 한 스타일로 영어로 여유 있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한솔은 "남한에 갈 수 없고 그곳의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게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나는 남북 통일을 꿈꾼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한솔의 인터뷰는 핀란드 최초 여성 국방장관을 지낸 엘리자베스 렌이 김한솔이 재학 중인 보스니아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 교실을 방문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