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NH농협생명에 대한 첫 금융검사에 착수합니다.
NH농협생명은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된 후 처음 실시되는 금융당국의 검사라는 점에서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농협생명이 다음 달 지주회사 체제 출범후 처음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습니다.
신용과 경제 사업이 분리되기 전까지 NH농협생명은 그동안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농협중앙회가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되면서 NH농협생명도 보험업법 적용을 받게 된 것입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부문검사에서는 보험업법의 준수 여부 등 현안에 대해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명보험업계는 이번 금감원 검사에서 농협생명이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올해 출범 당시 이슈가 됐던 보험 신상품에 대한 IT·전산 문제 등에 대해 집중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생보업계는 그동안 NH생명 전신인 농협공제가 민영보험사에 적용되는 보험업법을 적용받지 않는 것은 특혜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NH농협생명은 금융당국의 이번 부문검사에 대해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출범 당시 209%였던 지급여력 비율도 17일 유상증자를 통해 226%로 안정화됐다"며 "첫 검사여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중앙회 울타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관리·감독을 받아 왔던 NH농협생명이 금융당국의 첫 검사를 무사히 마칠 지 생보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