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보다는 경제위기 극복이 우선"

입력 2012-10-17 16:42
<앵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 '경제사회대타협'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정치권 이슈인 경제민주화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선 순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서울회장단이 주요 경제현안을 보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회장단을 '경제사회대타협'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장기경기불황의 심각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23 13초



"최근 경기가 급랭하고 있으며 경기불황의 회복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회장단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가 상당기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전반에 걸쳐 불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불고있는 경제민주화 바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 경제민주화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용이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합니다.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경제불황을 좀 넘기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의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재정을 고려한 복지확대'를 제시했습니다.



법인세율과 소득세율 인상보다는 낮은세율과 넓은 세원의 조세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장단은 또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내수경제를 살리는 방안 중의 하나라며 정부에 규제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