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선도 테스트...장중 한때 1,103원 진입

입력 2012-10-17 10:03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4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103.30원까지 하락한 뒤 9시50분 현재 1,104원선까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전날 유로화 강세와 조선업체의 네고물량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무디스가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유로-달러 환율이 1.31달러선을 넘었다는 소식에 추가로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유럽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1,100원선 하향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전날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당국이 아래쪽을 열어주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과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1,102원선에 걸쳐 있는 장기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 여부가 추가 하락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