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어예진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살펴보죠.
어제(16일)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1100원 선이 무너졌는데요.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 이탈 우려가 생기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어제 1107.2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10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강세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에 불리한 측면이 많고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이탈 뿐만 아니라 기업 실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던 2004년 부터 2007년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6%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업종에 따라 수익성이 갈리긴 합니다.
에너지나 조선, 해운, 항공 업종은 오히려 환율 하락시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수출 위주의 전기전자와 자동차, 반도체, 호텔 업종 등은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 전략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테마주 감시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하네요?
항상 지적되는 부분이긴 한데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얼마전 한국거래소가 '단일가 거래'라는 새로운 규제 방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테마주들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5일 금융당국의 테마주 대책 발표 이후 기존 100여개 정치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중 상당수가 대선후보들의 정책과 관련된 '공약 테마주'입니다.
단속 강화를 우려한 작전 세력들이 대선 후보와의 인맥을 강조한 기존의 '인맥 테마주'에서 '정책' 테마로 갈아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되자 한국거래소가 오늘(17일) 새롭게 떠오른 종목을 대상으로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관련 테마주를 비롯해 이슈 인물과 관련된 인맥 관련주 등 전방위로 그 대상을 넓히겠다는 뜻입니다.
거래소는 주가동향과 매매양태를 철저히 주시하고 있는 종목들도 밝혔는데요.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대성그룹 관련주와 싸이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다는 이유 만으로 역시 급등락을 보이는 디아이 입니다.
디아이의 경우 증권 전문가들도 비상식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검은머리 외국인', 이른바 적발을 피해 외국계 계좌로 테마주를 거래하는 부분도 살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기업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신세계가 반포에 있는 센트럴시티를 인수했다고요?
<기자>
네. 신세계가 '센트럴 시티'를 손에 넣었습니다.
센트럴시티의 지분 60%를 1조25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것 인데요.
'센트럴 시티'는 서울 반포에 위치한 이른바 노른자 상권입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메리어트 호텔,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과 영화관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유동인구만 하루 70만명에 달해 이곳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은 전국에서 2위일 정도입니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와 터미널 부지 개발에 대한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해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가 여러모로 신세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증권 관계자도 영업 안정성을 비롯해 향후 신세계가 원하는 쇼핑몰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요 경제일정 살펴보죠.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 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하는 제 19차 금융위 정기회의를 엽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오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갑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뉴스&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