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밴드 수술 받았다고 비만 해결은 ‘오해’

입력 2012-10-16 14:11
- 위밴드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



지난 10일 보건복지부는 1998~2010년 한국인의 성별, 생애주기별 체중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30~31%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지만 고도비만은 약 2배(2.4% → 4.2%)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고도비만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올바른 체중감량과 건강을 위해 위밴드수술이 고도비만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위밴드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원하는 체중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조민영 36.5 위밴드 수술센터 원장은 “주기적으로 내원해 필링관리도 받고,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이조절과 운동을 바르게 실천한다면 성공적인 위밴드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한다.



- 위밴드수술 후 세심한 주의 필요



위밴드 수술 후 처음 음식을 섭취할 때는 바나나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해야하며 흰 쌀밥으로 일반 밥공기의 3/1 이하로 섭취해야한다. 식사를 하다가 불편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식사를 멈추어야하며 현미와 잡곡밥은 위밴드 수술 후 4주 뒤부터 먹을 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를 주의해야하며 얼음은 반드시 녹여 먹어야한다. 얼음을 씹어 먹게 되면 잘게 부서진 얼음덩어리가 자칫 위밴드에 걸릴 수도 있다. 또한 물을 마실 때는 절대 빨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빨대는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 것을 방해해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은 유산소운동인 걷기운동이 적당하다.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하루 30분 정도 걷기 운동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위밴드 수술 초기에 근육운동과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오히려 체중 감량 속도를 저하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민영 원장은 “자신도 모르게 수술 전 먹는 습관이 나와 잘 씹지 않았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을 삼키게 되면, 음식이 위에 막혀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수술 전 음식조절과 함께 병원에서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위밴드수술 후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



1. 잘 씹어서 천천히 삼킨다.(최소 20~30번 씹기)



2. 하루 세 번 적은 양의 식사를 지킨다.



3. 포만감 혹은 이상 증세 발생 즉시 식사를 멈춘다.



4. 식사하는 동안 물 혹은 음료를 먹지 않는다.



5. 식사와 식사 사이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다.



6. 신선한 음식만 섭취한다.



7.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피한다.



8. 식전 30분, 식후 30분에 수분을 섭취하되 식사 중에는 수분 섭취를 피한다.



9. 물은 충분히 섭취하며 음료는 가능한 무가당, 무탄산 음료로 저칼로리를 선택한다.



10. 하루 최소 30분간 운동을 한다(평지 걷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