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대 거품 뺀 분양가 … 돈버는 알짜 단지는?

입력 2012-10-16 09:31
수정 2012-10-16 09:31
◈ 800만원대 거품 뺀 분양가 … 돈버는 알짜 단지는?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성패의 기준이 되자 신규분양 단지들이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들어 분양된 경기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958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면서 고분양가 아파트가 사라졌고 주변보다 싼 가격을 내세운 소위 ‘착한 분양가’ 단지의 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 신동탄 SK VIEW Park, 인근 신규분양 보다 5000만원 저렴







<SK건설은 ‘신동탄 SK VIEW Park’ 분양가를 800만원 후반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동탄생활권의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ㆍ브랜드아파트임에도 파격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1월 SK건설이 동탄1신도시 인근에 분양예정인 ‘신동탄 SK VIEW Park’가 뛰어난 입지여건과 탄탄한 상품성에도 불구 순위내 마감을 겨냥해 분양가를 확 낮췄다. 예상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후반대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 1040만원보다 약 150만원 저렴하고 동탄1기신도시 매매시세 1100만원 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동탄1신도시의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영통지구의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화성시 반월기산지구내 첫 분양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동탄 SK VIEW Park’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 쏠린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동탄2 84㎡형 아파트보다 5000만원 정도 저렴해 내집 마련과 함께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대폭 낮췄지만 시공 품질은 고급화하면서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화성 및 동탄 지역 최초로 자연광 인공 해수풀이 갖춰지고 단지내 140명 규모의 시립 어린이집이 설립될 예정이다. 여기에 SK건설이 개발한 ‘플러스 알파룸’ 신평면을 한층 업그레이드, 슈퍼알파 평면 및 일부 세대는 더블 알파평면이 적용될 계획이다.



19일 인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단지에서 분양되는 첫 민영주택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도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지역 분양가가 1000만~1300만원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00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전용 84, 101㎡, 총 850가구로 구성됐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단지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모든 가구에 가변형 벽체를 달아 입주자 취향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은 또 내달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서 공급 예정인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에도 거품뺀 분양가를 적용한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3.3㎡당 80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예정된다. 전체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아무리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췄더라도 분양가가 비싸면 외면 당한다”며 “분양가 인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