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을 앞두고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 만에 가장 저조할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07만4천톤으로 지난해(422만4천톤)보다 15만톤,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쌀 생산량은 201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냉해로 생산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했던 1980년(355만톤)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4만9천㏊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해 2002년 이후 11년째 감소세고, 단위면적(10a) 당 쌀 생산량도 481㎏으로 지난해의 496㎏보다 3.0% 줄었습니다.
벼 재배 면적의 감소폭보다 쌀 생산량의 감소폭이 큰 것은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벼 이삭이 말라 죽는 백수 피해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