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난해 성장·수익·안정 모두 ‘악화’

입력 2012-10-15 00:04
세계경제 침체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경영상태가 성장ㆍ수익ㆍ안정 모든 부문에서 악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국내 법인기업 43만6천개를 전수조사해 발표한 '2011년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성장성은 둔화하고 수익성 하락에 부채 역시 소폭 늘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2010년 15.3%에서 지난해 12.2%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중 전기전자의 증가율은 19.6%에서 2.3%로 추락했고, 비제조업 중 운수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세계경기 둔화에 물동량이 줄며 18.9%에서 6.6%로 줄었습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0년 5.3%에서 2011년 4.5%로 축소됐는데, 전기전자(6.4%→3.9%), 전기가스(3.4%→0.7%) 등 일부 업종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부채비율도 150.1%에서 152.7%로 소폭 올랐는데, 이 가운데 전기가스(114.8%→130.2%), 운수(134.6%→179.1%)와 같은 업종의 오름세가 가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