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의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기존의 3%에서 2.4%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첫 소식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며 2.75%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3개월만에 추가 인하가 단행된 것이며,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1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2%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동시에 중소기업 대출에 적용되는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1.5%에서 1.25%로 0.25%p 인하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함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하이유는 우리나라 대내외여건이 7월보다 크게 악화된 게 주요했음. 현재로서는 정책여력 비축 고려는 적절치 않음. 이번 금리 인하로 우리 경제 성장세 회복에 도움 될 걸로 분석”
경기상황이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올해는 기존의 3%에서 2.4%로, 내년은 3.8%에서 3.2%로 한꺼번에 0.6%포인트나 각각 내려잡았습니다.
특히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GDP 마이너스 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DP 갭은 잠재 GDP와 실질 GDP의 격차로,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총재는 현재로선 0.25%포인트 인하로 경기 방어에 충분하다며 큰 폭의 금리인하는 오히려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불필요한 우려만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