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서울시에게 모든 책임을 물었습니다.
또, 서울시 부채가 19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은 헛된 공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치렀습니다.
국회 행안위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 행정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습니다.
최근 시행사와 출자사간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진영 / 새누리당 의원
"서울시 잘못이 크다. 서부이촌동 주민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 발표. 민사소송을 해도 서울시가 진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서울시장 맡은 이후 가장 힘든 과제. 주민-시행사 원만한 합의를 이끌도록 노력할 것"
현재 서울시 채무액은 19조원으로 산하기관인 SH공사의 임대주택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대주택을 임기내 8만호 공급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이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이찬열 / 민주통합당 의원
"서울시 정신차려라. 19조 빚 지는 이유가 뭐냐. 재정자립도 88%인데 왜 빚지나. 각성해라"
또, 임대주택 사업이 본래 취지가 달리 SH공사가 임대료를 못내는 저소득층을 내쫓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수경 / 민주통합당 의원
"2008년부터 5년간 300건 강제 퇴거. 276건 장기체납. 너무 냉정한 처사 아닌가"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임대주택 자살 증가. 종합적 대책 마련할 것. 임대료 내지 못해 철거, 명도당하는일 없도록 할 것"
한편 서울시공무원노조가 시의회 감사를 받는 상황에서 국회 국감까지 이중 감사라며 시위를 벌여 국감장 안밖이 시끄러웠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