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 인하··은행 순이익 '직격탄'

입력 2012-10-11 15:27
<앵커>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당장 다음주부터 시중은행들의 대출과 예금금리도 내려갑니다.



하반기 들어 2번째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이자마진 하락도 불가피해, 은행의 4분기 실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다음주부터 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순차적으로 내려갑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당장 예금과 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상당히 내려간 상황, 추가 인하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한층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반면 예금자들은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미 4%대 정기예금이 실종된 지금, 3%대 예금을 고민해야 하는 저금리 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계속해서 내렸기 때문에, 대출과 예금금리 인하폭은 기준금리 인하폭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이미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의 4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미 7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들의 이자마진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추가적인 하락 역시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다. 7월 기준금리 인하로 3분기에도 8bp정도 마진 하락이 있었는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마진 하락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의 악화와 함께 높아지는 연체율로 인한 대손충당금의 증가.



또 여기에 감독당국이 정한 부실채권비율까지 맞춰야 하는 은행권의 4분기는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