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훔친 대학생, 폭행 후 산 채로 화형 '경악'

입력 2012-10-10 08:55
수정 2012-10-10 08:55
물건을 훔친 대학생 4명이 폭행을 당한 후 산 채로 화형에 처했습니다.



9일(한국시간) 영국 BBC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주민들의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4명의 대학생이 집단 처형을 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 하쿠르 오무오키리 마을 지도자 등 13명은 노트북과 휴대전화기 등을 훔친 대학생 4명을 발가벗긴 채로 집단 처형하고 동영상까지 올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성인 남자들이 각목 등으로 대학생 머리 등을 무참히 때리고, 누군가 이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산 채로 처형하는 장면이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숨진 대학생들의 친구인 폴 이레이버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 학생들이 채무자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갔다가 오히려 절도범으로 몰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야만적인 행위를 강력히 반대하며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끔찍하고 참혹한 장면을 유튜브에 올린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