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단독주택 수요 늘어난다

입력 2012-10-09 17:04
<앵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열풍으로 특정지역에 공급 물량이 집중되면서 임대 수익률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지가 우수한 지역의 소형·단독주택이 대안 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입니다.



오피스텔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근에선 오피스텔 입주가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완공했거나 공사가 진행중인 수익형 부동산이 10여곳을 넘습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최근 완공된 이 오피스텔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오피스텔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공급 쏠림에 따른 부작용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70%는 강남3구와 구로ㆍ영등포ㆍ강서구 등 한강 이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공급물량 과잉 지역의 경우 공실 발생과 함께 임대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합니다.



반면 신축부지가 많지 않은 강북 도심권은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적어 공실 등 리스크가 적은 편입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한다면 소형·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피스텔 주수요층인 20~30대 비중은 갈수록 줄지만 노인 비중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아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에 대해 많이들 소형주택의 수요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금 1~2인가구의 많은 층이 노인층이 많기 때문에 사실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수요 보다는 소형주택이나 단독주택 수요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 인기를 끌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풍이 소형주택과 단독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