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엔터 테마주 '과열우려'

입력 2012-10-09 17:17
<앵커>



최근 모바일게임이나 싸이 효과로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일부 종목들은 이슈 거리와 연관성이 없거나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이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뜨고 있는 테마주들의 과열 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애니팡이나 싸이 열풍으로 관련주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 안을 들여다 보면 속 빈 강정이 많습니다.



애니팡 관련주인 와이디온라인은 급등을 시작한 지난달 12일 이후 주가가 무려 202% 가량 뛰어 8천원선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와이디 온라인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4억2천600만원을 냈고 작년 한 해 동안에는 5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애니팡 개발사와 서비스 제휴 협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가를 띄운셈입니다.



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디아이는 20일만에 주가가 213%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디아이는 싸이 흥행과 직접적 영향이 없을 뿐더러 실적 역시 작년 영업이익 11억7천만원 손실, 올 상반기는 마이너스 14억8천만원으로 저조한 모습입니다.



<전화 인터뷰 - 증권가 관계자 (음성변조)>



"'누가 무엇을 한다더라'하면 사실관계 파악하지 않고 사다보니까 그만큼 급등폭은 클 수 있겠지만 급락 가능성도 높고.."



이밖에도 전자결제 관련주, 셰일가스 관련주 등 단순 실적 기대감이나 정책 영향에 따른 투기심리가 이상 급등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스탠딩-어예진 기자>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화제 거리나 현재의 수익이 얼마나 유지되느냐"라면서 급등한 만큼 급락 가능성이 큰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