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저상장시대에는 재무혁신 필요"

입력 2012-10-07 15:16
박용만 두산 회장이 시대에 맞춘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일 '두산인프라코어 5억 달러 영구채 발행서명식'에 참석한 박 회장은 영구채 발행 배경과 의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박 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저성장기조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영구채 발행도 저성장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에 재무쪽에서도 혁신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성장이 예상되면 거기에 맞는 패러다임으로 가는 혁신이 있어야지 똑같은 패러다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년경영계획이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조만간 계열사를 통해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재무적투자자(FI)의 8억 달러규모 전환우선주 풋옵션 전액 상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은 실무진에게 문의하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일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구채 발행에 성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에 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히 영구채로 조달한 금액은 지배구조 변동 없이 자본을 확충하고 부채비율을 떨어뜨려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합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1월에 도래하는 8억 달러 규모의 풋옵션 상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영구채 발행을 통해 밥캣 인수에 대한 부채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