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세계 속 MICE로"

입력 2012-10-06 17:50
[마이스人] 26.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세계 속 MICE로"



-국내 대표 영상의학자,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송 교수님 반갑습니다. 송 교수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상의학자 중 한 분이신데 영상의학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 영상의학은 말 그대로 영상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영상 하면 대표적인 것은 CT, 초음파, MRI, 투시 등을 이용해 질환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고 분야를 크게 8가지로 나누거든요. 예를 들어 위에서 보면 내시경이나 흉부, 유방, 복부, 비뇨 생식기, 근골격계, 소화 인터베이션. 저는 인터베이션이에요. 8분야 중 한 분야인데 인터베이션은 영상을 이용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어렵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몸 끝에서부터 아래까지 영상을 통해서 진단하는 것이군요. 이번 10월 5일부터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국제학술대회이지요. 그것이 열리게 되는데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 원래 7년 전에 SGI가 발족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영상학과에서 치료하고 소화기 내과에서도 치료하고 외과에서도 치료했거든요. 그런데 환자나 목표는 한 방향인데 치료방법도 다르고 어떤 데에는 경쟁도 있고. 그래서 우리 같이 모여서 통일해서 어떤 방법이 환자에게 좋을 것인가, 그것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래서 내과, 영상의학과, 외과의 학자들이나 전문 의사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군요. 흔히 국제학회라고 하면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에 본부를 두잖아요.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는 국내에 본부를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은 소화기 계통은 아시아권에서 환자도 많아요, 질병이. 예를 들어 서구는 혈관질환이 많다면 아시아 쪽에는 소화기 쪽의 질환이 많으니까 소화기 질환이 많으면 그곳의 의사들이 훌륭할 수밖에 없거든요. 아시아 의사들이 테크닉이나 지식 수준이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단지 문제는 영어인데 세계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이를 주도하리라고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제가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판다고 할 수 있는데 스텐트라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텐트가 우리나라 의료산업에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학문을 위해 이런 학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영어인데 아시아, 특히 극동아시아에서 진행하는 학회는 많이 실패를 해요. 그 이유가 영어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일환으로 1회, 2회 회장을 한번은 영국사람을 모시고 내과는 미국교수를 모셔서 1회, 2회는 그분들이 했거든요. 그 분들에게 많이 배웠고 조직위원회에도 외국인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 학회라고는 생각이 안 들고 저도 많이 성장했고 젊은 사람도 성장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이렇게 융합하는 것, 그리고 외국과 교류하면서 같은 반열에 서며 앞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연구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 대해서 설명 좀 해 주시지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SGI에서는 주제가 4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텐트, 즉 소화기 계통에서 스텐트에 대한 치료와 연구 내용이고 두 번째는 위장관 출현이거든요. 결국 간경화가 진행되었다거나 혈관 기형이 있으면 위장관 출혈에 의해 생명에 위협을 주는데 그에 관한 것이 두 번째 주제입니다. 세 번째는 위장관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나 연구에 대한 것이고 네 번째는 위장관이 터졌다거나 누공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것인데 매 4년마다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 8개 센터에서 시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이번에 들리는 바로는 그것은 라이브로 중계한다고 하더라고요. 대표적으로 큰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지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라이브시술은 재작년에 시작했고요. 작년에는 완전히 셋업이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데 새로운 시술을 우리가 강의만 하면 직접 모르니까 우리나라, 미국의 시애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로마,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방콕, 홍콩, 도쿄의 8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환자를 직접 시술합니다. 의사는 시술을 하고 그것을 회의장에 연결시켜서 청중들은 보고 그것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효율적이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생중계를 하다 보면 시술을 하다가 혹시 실수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는 것이고 중계하다가 기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텐데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엑스퍼트 들이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반적으로 적고 특히 저희들 나름대로 리허설을 합니다. 연결하는 것도 리허설하고 벌써 올해에도 2번 시행했는데요. 그래서 실수는 적지만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의사들도 긴장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손도 떨리기도 하는데 그때 좋은 것은 양쪽에 좌장 등 엑스퍼트 가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을 설명하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면 어떠냐,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청중 중 엑스퍼트 들이 많이 있어요, 경험이 많은. 그래서 그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도 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다들 국제적으로 워낙 역량이 있으신 분들이니 잘들 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8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에서는 몇 개국에서 몇 분이나 참석하시나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올해 저희가 예상을 900명 정도로 하고 있고 그 중 300명이 37개 국에서 참여하는 외국인입니다. 갈수록 퍼센티지가 늘어납니다. 지금은 30% 조금 넘는데 5년 내에 50%가 넘을 것 같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외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나라 소화기인터벤션 시술 실력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일단 프로그램이 재미가 있어요. 저기 가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제가 한 사람 예를 들면 스웨덴에 있는 외과의사인데 첫 회부터 계속 나오는 의사예요. 그 사람한테 제가 물어봤어요. 와서 강의도 안 하거든요. 너 왜 이렇게 오느냐, 그러니까 여기 가면 배울 것이 있다고 해요. 아까도 이야기한 것처럼 여러 과가 디스커션을 하니까 배울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의 스텐트에 관한 한 우리나라가 최고거든요. 외국 사람들이 인정하거든요. 그러니까 새로운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텐트도 나오고 기구도 나오니 와서 그것을 직접 보기도 하고 시술하는 것에 참여도 하며 배울 것이 있으니까 오는 것이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송 교수님은 의료기기를 만드는데도 많이 관여를 하셨는데요. 소화기인터벤션 분야에 있어 의료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소화기 계통의 스텐트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거든요. 의료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요즘 의과대학에 머리 좋은 학생이 많이 들어오니 환자를 보는 것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개발을 해 놓으면, 예를 들어 내가 스텐트를 만들었다면 나 혼자만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만족도가 있거든요.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나라에서도 그것을 인정해 지금 많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저도 늘 아쉬웠던 것이 의과대학 가신 분들이 그냥 진료 자체만 합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사실 연관되는 것, 융합연구에도 신경을 써 주시면 우리가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송 교수님이 20년 전에 일찌감치 그렇게 하셨군요.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고 환자를 보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앞으로 더 많이 의사들이 참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텐트 개발을 하면서 100명 이상의 박사들을 만났거든요. 그분들의 도움이 없으면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의사는 환자에 대해 관심이 있고 그것의 노하우를 안다면 머티리얼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공대뿐만 아니라 물리학하는 분들도 필요하고 의료재료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콜라보레이션이 굉장히 필요해요. 그러니까 이것이 가능한 것이거든요. 앞으로 의료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박사들을 들이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향으로. 의사들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산업을 위해서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일찌감치 그렇게 깨어 있어서 지금의 송 교수님이 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국가의 대표적인 컨벤션인 예비스타컨벤션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어떻게 컨벤션에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스타컨벤션이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니까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줬고 저희 조직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했는데 다행히 채택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무척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것은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홍보에 있어서도 이것은 나라에서 서포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우리가 성장하게 된 동기가 되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최종적으로 스타컨벤션, 국가에서 선정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컨벤션으로 키우려는 의도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최종적으로 스타컨벤션으로 선정되실 자신이 있으신 것인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자신있다고 하기는 힘들고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인데 제가 롤모델이라고 할까요. 앞으로 우리 SGI가 우리나라 국내외, 혹은 국제학계의 롤모델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북미방사선학회인 RSNA입니다. 시카고에서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항상 열리는데 의학학회 중 가장 큰 학회이고 6만 명~6만 5000명이 참여하는 학회거든요. 우리 학회가 RSNA 만큼 커지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스텐트 산업이 뜨고 있고 앞으로 의료 산업이 뜨고 있고 이것보다 최소한 10배는 커지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 10배가 언제까지냐, 지금 6회인데 13회 내에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뮤추얼 베네핏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의사들도 좋고 학자들도 좋고 산업화도 되고 우리나라도 좋고. 그래서 아마 이런 것을 서포트하면 우리나라도 같이 발전하리라고 생각하니 많이 도와주세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7년 정도 지나면 10배, 9000명 정도, 50% 이상이 외국인들.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50% 이상은 분명히 될 것입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박양우 >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셔서 마이스 연구를 하고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저명한 의학자로서, 의사로서, 발명가로서 많은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혹시 인생의 좌우명이나 후학들에게 들려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송호영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조직위원장> 저뿐만 아니라 항상 후배들에게 이야기하는데 AMC에 들어와있으면 AMC를 꼭 기억하라. A는 active해야 된다. 너무나 passive하게 하지 말고 영어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active하게 찾아가면서 열정과 도전을 가지고 해야 하고 M은 mentor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행복한 것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 주위에 mentor들이 많다는 것, 너무나 행복해요. 몇 년 만에 한 번씩 만나도 그 편안함은 mentor을 가져본 사람이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C는 collaboration, 협력을 하라는 것인데 이것은 의사들끼리도 마찬가지이거든요. SGI도 협력을 해야 파이가 커지는 것인데 내 것만 잘 했다고 생각하고 내세우다 보면 결국 망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세 가지가 제 좌우명이라고 할까요. 자연스러운 좌우명이 되었는데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오픈마인드를 하라. 항상 귀와 눈을 열어놓고 후배와 선배한테 배울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 배움처럼 행복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이렇게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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