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집값이 더 떨어져 취약계층의 빚 부담이 가계부채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의 주택가격은 고점 대비 20~30%가량 떨어진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조정 폭(-1.7%)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향후 주택가격은 높은 가격 수준에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부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유럽위기가 악화하거나 국내 경제 부진이 심화하면 취약계층의 가계부채는 부실화를 촉발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