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인디애나 경제클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최근 부양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Fed의 부양책이 부채를 화폐화하거나 향후 인플레이션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지적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 성장률이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릴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준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경기가 그때까지 고전할 것이란 의미가 아니라 경기가 살아나고 나서도 상당한 시간 동안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Fed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매입한 채권으로 이자를 벌었다면서 연방부채를 늘리기보다 오히려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Fed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하면서 "Fed의 물가 안정 기록은 탁월하다"면서 "필요한 때에 경기 조절정책을 철회할 필요한 도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