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주택시장 '약보합'

입력 2012-10-02 08:59
<앵커>



취득세·양도세 감면 방안이 확정되면서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사라졌습니다.



'바닥'일지 '추가 하락'이 있을지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추석 이후 4분기 주택시장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시행, 7만8천가구의 신규 분양.



추석 이후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반가운 소식들입니다.



우선 조세감면 정책이 확정되면서 거래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사라졌습니다.



당장 회복이나 반등은 어렵지만 전세가격의 상승 부담 등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주택변화의 사이클에서 보면 1년 8개월 이상 상승에 대한 시간 조정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전세가율의 상승과 조정기간의 장기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수 있는.."



추석 연휴를 끝으로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합니다.



지난달 동시 분양으로 1차 '합격점'을 받았던 동탄2신도시와 본격적인 정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도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면제와 취득세 감면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신규물량에 대한 관심이 양도세와 취득세 혜택을 모두 볼 수 있는 미분양 주택으로 쏠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주택금융연구소 연구위원



"하반기에 신규분양 시장, 그리고 취득세와 양도소득세의 조세감면 정책으로 인한 기존 주택의 거래부분들이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에 따라서 수도권의 주택시장을 재조명할 수 있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하우스 푸어 대책과 임대주택 등 대선 공약들이 한창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하락은 없는 상태에서 주택시장이 약보합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