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3일부터 25일까지 1천163명의 주주가 시가기준 180억 원의 미수령 주식을 찾아갔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주인을 찾은 주식은 시가기준 총 6천 224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주식 실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아 고스란히 쌓여 있는 주식이 8월 말 기준으로 1천 558억 원(1억 7천 700만 주)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모(73)씨는 추석을 앞두고 받은 한통의 안내문을 보고 예탁결제원을 찾았다가 '횡재'를 했습니다.
이 씨가 20여 년 전 회사를 퇴직할 때 우리사주로 받았던 액면가 5천원의 주식 468주가 세월이 흐르며 시가 2억1천만 원의 '복덩이'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이 씨는 그간 자신이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던 터라 이 돈의 존재를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주주가 주식의 존재 자체를 잊거나 상속 사실을 몰라 주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탁원은 "더 많은 주주가 재산을 찾을 수 있도록 추석기간에 가족·친지끼리 서로 미수령 주식의 보유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는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나 전용전화(02-3774-3600)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주식은 캠페인 마감(10월 5일) 이후에도 예탁원 본사를 방문해 언제든지 수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