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극동건설과 함께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돌아온 150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부도에 의한 연쇄 도산을 우려해 극동건설과 함께 기업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극동건설이 9월말까지 해결해야 할 자체 차입금과 PF 대출 규모는 약 1천100억 원 정도로 웅진홀딩스는 이에 대해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2007년 8월 극동건설 인수 이후 지금까지 극동건설 회생을 위해 지금까지 4천 4백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직접 지원했지만 극동건설에 대한 책임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연쇄 도산을 우려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웅진그룹은 지난 2월부터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극동건설을 살리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기업회생 신청으로 MBK와 진행 중이던 웅진코웨이 매각도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