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자 관장, 몽블랑 문화예술상 수상

입력 2012-09-27 16:16
<앵커> 몽블랑문화재단이 문화예술 분야에 뛰어난 후원 활동을 펼친 인사에게 수여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선정됐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주는 ‘제21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은 지난 1992년부터 독일 몽블랑문화재단이 12개국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뛰어난 후원 활동을 펼친 인사를 선정, 시상해 온 상 입니다. 2012년 현재까지 총 189명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했는 데 영국의 찰스 황태자,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록펠러재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희자 관장은 지난 1991년 경북 경주에 한국 최초의 사설 현대미술관인 선재미술관 설립을 시작으로 98년엔 서울 소격동에 아트선재센터를 세워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현대미술 대중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 관장은 몽블랑이 수상자를 위해 특별 제작한 순금 펜과 문화예술 후원금 1만5천유로를 받게 되는 데, 후원금은 본인이 1회때부터 지원해온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희자 관장은 "대우그룹 시절 호텔 경영을 시작하면서 사회 환원을 하기 위해 문화지원을 시작했는 데 큰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 - "세계 각국 8곳에서 호텔을 했다. 호텔만 지어놓고 물건만 갖다놓기 보다는 그림을 붙이니 보기도 좋고 그 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을 통해 거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문화 사업을 시작했다." >



제임스 T. 시아노 몽블랑 아시아퍼시픽 CEO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각 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며 "앞으로 기업인,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적극 후원하고 아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아노 대표는 "몽블랑 제품에 담긴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시장 마케팅 전략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T. 시아노 몽블랑 아시아퍼시픽 CEO -" 몽블랑 매장에 집중하고자 한다. 대부분 백화점 1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앞으로 규모를 키우고, 상품 범위도 확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몽블랑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한편, 정희자 관장은 대우그룹 재건 움직임과 김우중 회장 경영복귀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미소를 띄운 채 직답을 피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