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지차 북유럽 누빈다

입력 2012-09-25 15:20
<앵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이슈에 관심이 높은 북유럽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범보급에 이어 관용차 운행 등 상용차 보급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시에 수소전지차 투싼ix 15대를 공급합니다.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비율을 줄이고 친환경 차 비중을 높이려는 코펜하겐 시의 니즈에 부합한 것입니다.



지난해 초 북유럽 4개국과 수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시범사업자 선정까지 다양한 현지 협력의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리스 형태로 공급되는 수소전지차 15대는 현지 관용차로 투입돼 코펜하겐 곳곳을 누비게 됩니다.



현대차는 현지 공략을 위해 수소전지차 4대를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지에서 4만5천㎞ 이상 현지 도로와 기후에 대한 시범운전, 적합성 테스트 등을 마친 상태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시는 무탄소 수송시대를 목표로 2015년까지 관용차의 85% 대수로는 400대 정도를 수소전지차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는 시 전체 등록차량의 2~30%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등 점진적으로 공급 대수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완성차 업계 관계자



"유럽 특히 덴마크나 스웨덴 쪽은 수소차를 많이 하려고 스테이션 많이 설치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직 관용차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수소전지차가 상용화되고 현지 정책과 인프라 구축 등이 이어지면 북유럽 각 국에 대한 공급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용화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역시 관건은 가격으로, 가솔린·디젤 차량과 비교해 어느 정도 메리트를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시범운행과 테스트 등을 통해 갭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