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외화차입 '파란불'

입력 2012-09-24 17:25
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잇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도 경쟁적으로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로 외화채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18일 3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채를 발행했습니다.



금리는 가산금리 123bp로 한국기관 사상 최저수준입니다.



인터뷰> 신영철 정책금융공사 국제금융부장



"저희가 이번에 굉장히 낮게 발행했기 때문에 향후 발행하는 한국 기관들의 발행금리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산업은행은 국내에서 발행한 10년 만기 외화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외환은행은 공모로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린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들도 경쟁이라도 하듯 최저수준의 금리로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지난달 큰 폭으로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화조달 환경이 좋아지면서 은행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9.20)



"신용등급 상향으로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감소하고.."



상황이 이렇자 시중은행들도 연내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신시장개척을 위해 이종통화로 해외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고 신한은행도 연내 추가로 외화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