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다음달 8일 구제금융 신청"

입력 2012-09-24 09:11
스페인 정부가 내달 8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서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클레이즈가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다음주가 스페인에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8일에 새로운 경제 개혁안과 2013년도 예산안이 발표되고 은행업계에 대한 외부 감사 결과도 나온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후 유로그룹에서 구제금융 협정을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금융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클레이즈는 "스페인 정부가 공식적인 지원을 신청하지 않는 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두의 인내심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오는 4일 열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재차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관련한 막바지 막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스페인에 전면적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ECB가 스페인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