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료 등 주요 공공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공기관으로부터 취합해 공개한 지난해 공공요금 원가정보를 보면 전기요금과 열차요금, 도시가스료와 광역상수도료, 도로통행료, 우편요금의 총수입이 모두 총 원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들 공공요금은 모두 과거 6년 동안총 수입을 원가로 나눈 원가보상률이 100%를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전기요금과 우편요금은 원가보상률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전기요금의 총괄 원가는 47조114억원이지만 총수입은 41조1천억원에 불과해 원가보상률이 87.4%였습니다.
2010년 결산 기준 원가보상률 90.2%보다 2.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한국전력은 2008년 이후 4년째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한 셈입니다.
우편요금의 원가보상률도 88.6%로 지난해 97.3%에 비해 8.7%포인트나 급감했습니다.
열차요금의 원가보상률은 84.8%, 도시가스요금은 86.9%, 광역상수도료 84.8%, 도로통행료 83.9% 등응로 다른 공공요금의 원가보상률도 90%를 밑돌았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위기로 서민 생활이 힘들다는 판단 아래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 또한 요금별로 분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