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인 바르셀로나가 아직 4년이 남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와의 계약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드로 로셀 바르셀로나 회장은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의 계약은 2016년에 끝나지만 이 계약을 더 연장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코치진은 당장 이번 주말 경기를 준비하지만 구단 프런트들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2016년에 메시와의 계약이 끝난 뒤 바로 새 계약을 적용하라면 업무를 지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9년 메시와 계약한 바르셀로나는 올해 9월 메시를 다른 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계약기간을 2016년까지 연장하고 바이아웃 금액도 2억5,000만유로(원화 약 3,639억원)로 높였다. 연봉은 1,000만유로(원화 약 146억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메시는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몸값이 아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26분과 36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고 스페인 정규리그에서는 헤타페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2골을 몰아넣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336경기에 출장해 263골 10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구단측이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젊은' 메시를 잡기 위해 계약 연장을 추진하면서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부자구단으로 통하는 바르셀로나의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시티 정도가 메시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계약을 연장하면 이들의 메시 영입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