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5 추가제소..특허전쟁 확전

입력 2012-09-21 10:55
<앵커>



삼성전자가 내일 출시되는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5'에 대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양사의 특허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제 최신 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법원에 아이폰5를 특허 침해 소송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라는 문서를 제출했습니다.



애플이 이달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노트 등 신제품을 소송에 추가한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송보다는 혁신을 통한 경쟁을 선호하지만 애플이 소송으로 시장경쟁을 제한하고 있어 우리도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 등이 자사 표준 특허 2건과 상용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예약만 받고 본격 출시 전이긴 하지만 아이폰5 또한 8건의 특허 중 일부를 침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진행 중인 소송 대상 제품목록에 추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별도의 소송이 아닌 추가 소송인만큼 LTE 관련 특허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2014년 5월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24일 내려진 1심 배심원 평결에 대한 최후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번 추가 제소가 법원의 최종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