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날씨 관련 보험의 실적 부진으로 상품폐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1건이 있었는데 계약이 종료됐고 올해는 이마저도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지금처럼 호응이 전혀 없다면 날씨연계보험 상품을 계속 판매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해 6월부터 날씨변화에 따른 비용과 이익 손실을 보상하는 '날씨연계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가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날씨연계보험은 날씨 변화에 따른 산업계의 위험을 담보하고자 개발된 상품입니다. 기온, 강수량, 강설량 등의 일정한 날씨의 기준을 설정하고 해당 기준을 초과하는 날씨 변화가 발생하는 일수마다 보상해줍니다.
현대해상의 '날씨보험' 계약도 단 3건에 불과합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태풍 등 기상이변이 심한 상황에서 날씨보험에 가입하면 기업이나 자영업자로서는 리스크 관리를 잘할 수 있다"면서 "날씨에 대해 요행을 바라기보다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