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원장은 이날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원장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원장은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하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각의 정치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정치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국민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