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입력 2012-09-19 00:21
<앵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 박준식,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함께 합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정봉구> 올림픽도 패럴림픽이라고 장애인올림픽이 따로 있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에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렸었죠. 이번에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개막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라 일반 기능경기대회와 비슷하게 진행이 되나요? 어떤 대회죠?



<정봉구>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올해로 29회째를 맞았고요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와 인천기계공고에서 열립니다. 어제 오후에 개막식이 열렸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돼서 이번주 목요일까지 모두 35개 직종에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36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도 일반 기능경기대회와 마찬가지로 숙련기술을 겨루는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장애인이 주인공인 대회다보니 장애인의 기능향상 촉진과 장애 인식 개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장애인 취업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성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기능을 주제로 장애인 자체가 직업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에 직업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지방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분들이 전국대회에 참석하셨는데 이분들의 실력은 대단합니다. 웹디자인이라든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든가 상당한 실력이 있어서 대기업에 정부기관에도 들어가는 그런 실력을 갖춘 분들입니다.“



<앵커> 장애인들도 일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인거 같은데요.



<박준식> 그렇습니다. 사실 장애인들의 경우 자신의 기술을 보여줄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대회를 통해서 기량을 뽐내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겠는데요. 기업이나 직장 동료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장애인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채필 장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장애인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서 일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나아가 일을 훌륭히 해나가는 실력자가 돼 주십시오. 사업주와 동료 근로자분들은 일터에서 장애인들이 기량을 쌓고 더 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주십시오. 정부도 장애인들이 마음껏 그리고 더불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이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역시 입상자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돌아가겠죠?



<이지현> 네 대회 정규직종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천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요. 입상을 하지 못해도 모든 선수들에게 10만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됩니다. 특히요 메달 입상자의 경우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와 실기시험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앵커> 근데 궁금한게요. 지난주에 방송에서 다뤘던 기능경기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이 있다고 했잖아요. 장애인기능대회도 국제 대회가 있나요?



<박준식> 네 마찬가지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8회 대회가 열렸었는데요. 그냥 기능올림픽이 2년에 한번씩 열리지만 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에 한번씩 열립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성적이 눈부신데요.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23개를 땄는데요. 2위 대만은 금메달이 6개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메달수에서도 독보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앵커> 기능에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장애인들이 자신이 가진 기능을 잘 발휘해서 스스로 열린고용 시대를 앞당기는 주역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박준식> 민주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관련 정책 부분만 압축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앵커> 먼저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내놨나요.



<박준식> 일단 아직 대선 후보들이 정책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요, 지금까지 나온 발언과 내용들 선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택은 '일자리'였습니다. 지난 17일, 그러니까 어제 후보확정 후 첫 행보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는 물론 사용자 측과 중소 벤처기업 대표 등을 만났습니다. 문 후보는 대선 출마선언 때부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느냐가 문제인데 “경제성장률을 높여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은 과거의 패러다임"이라며 "이제는 반대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성장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조류"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무슨 소리인지는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박근혜 후보는 어떤 내용을 말했죠.



<박준식> 박근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스라엘의 '요즈마(YOZMA) 펀드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무슨 일본말 같기도 한데, 무슨 말이죠?



<이지현> 이스라엘은 알다시피 기술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벤처 기업 육성을통해 완성시키고 이때 만든 투자 펀드가 '요즈마 펀드'입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이 함께 돈을 내서 만든 매칭(matching) 방식의 벤처캐피탈입니이다. 1993년에 시작해 현재 40억달러 규모로 수백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삼성·LG·SK 등 대기업이 '청년희망 창업 기획사'를 만들도록 하고 경영 노하우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요즘 대기업들 보면 수백조원의 유보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만 활용해도 창업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앵커>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대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준식> 경제 대통령을 표방했는데, 결국 경제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일자리 대통령 선언하는 것은 아닌데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취업&뉴스 전해드렸고요.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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