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및 대체 투자 늘린다

입력 2012-09-17 17:36
<앵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 방향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에 의존하던 기존 운용방향에서 해외 자산은 물론 주식과 대체 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은 모두 367조원, 자산규모 세계 4위의 거대 기금입니다.



이 가운데 채권 투자비중은 지난 6월 기준 68%, 주식과 대체투자는 24%와 8%에 불과합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채권 비중을 60% 미만으로 줄이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



"연금공단이 당명한과제 해결하기 위한 변화.. 첫뻔째 방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입니다. 채권 60% 이하, 주식 30% 이상, 대체투자 10% 이상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재 해외투자 자산은 56조3천억원으로 전체 투자비중의 15.3%에 불과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3년간 해외투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해외투자 비중을 5년 내로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로렌스 서머스



"한국의 국민연금은 기회를 엿보고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 공단은 모든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점을 갖추고 있다. 리스크 감단하고 적절한 리스크를 수용하고 여기에 대한 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이밖에 전광우 이사장은 컨퍼런스에서 기금을 운용하는 해외 기관들과의 파트너십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이사장은 올해 해외 운용사에 국민연금 총 보유액의 3분의 1인 약 132조원을 위임할 계획이라며 해외운용사와의 관계를 지속해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령화 가속화로 연금 수급자가 증가하면서 기금 고갈 우려가 깊어지는 국민연금.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로 성장의 한계를 벗어나는 전환점을 맞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