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용산개발사업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용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안을 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열린 드림허브 PFV 이사회에서는 코레일의 지분인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출자사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 됐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용산개발의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지분 25%와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29.9%를 갖고 있는데요.
롯데관광개발이 갖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의 지분 70.1%가운데 45.1%를 인수해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75%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사실상 용산개발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다른 주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을 포함한 일반 출자사들은 공공주도로 개발이 진행되면 각종 규제가 심해져 사업추진이 더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면서 자본금 확보 방안에 제동을 거는 등 오히려 사업추진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며 지분 인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초 출자사간의 협약에서는 용산역세권개발의 코레일 지분을 29.9%로 규정해 놓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분 관련 규정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사회 통과 이외에 주총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용산개발사업이 경영권 다툼으로 대주주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