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순위 마감 ‘예약’
- 올해 광주 청약결과 살펴보면 전형적인 3순위 청약시장
-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대다수...3순위 마감 ‘당연시’
현대건설이 광주 서구 화정동에 분양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가 1·2순위 청약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둬 3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전문가들은 광주 주택시장의 특성상 3순위에 마감되는 단지가 많아 무난하게 3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는 1·2순위 청약결과 10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53명이 지원하면서 0.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3순위를 노리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1·2순위 청약에 850여명이나 몰렸다.
실제로 올해 광주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3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분양한 광주하남2지구에서 분양한 ‘어등산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1·2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공급에 17명이 접수해 고전하는 듯 했지만, 3순위에만 44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7.7대 1을 기록하면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했다.
6월 분양한 선운지구 모아엘가의 경우에도 399가구 공급에 1·2순위에는59명이 접수해 1대 1의 경쟁률에 못 미쳤지만 3순위에 1279명이 몰리면서 3.8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미분양이 적체돼 있었던 광주의 지역 특성상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는 경향이 있어 3순위 청약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측에서도 3순위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대단지에 물량이 많아 3순위까지 진행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번 3순위 청약대상 물량의 대부분이 수요층이 두터운 84㎡형이라 3순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광주 서구 화정동에 분양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는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사용된다. 선수촌 아파트 중에서는 최초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사례다.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5만 6312㎡의 부지에 지상 15~33층, 총 3,726가구(전용면적기준 59㎡ 390가구, 84㎡ 3126가구, 101㎡ 210가구)규모다.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단일 사업 중 최대단지다.
단지 내에는 광주광역시에서는 보기 드문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광주지하철 1호선인 화정역과 농성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이 편하다.
이 아파트는 2015년 4월까지 준공될 예정으로 광주시와 현대건설은 2015년 7월로 예정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3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계약금은 10%로 초기 계약시 1000만원을 내고 한달 후 나머지 차액을 내면 된다.
현대건설은 14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받을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62-5번지로 대로변 사거리 세정아울렛과 전자랜드 옆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