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QE3 랠리 올까..추세 유지 확인 "

입력 2012-09-14 15:00
<마켓포커스 1부-마켓인사이드>



동양증권 정인지 > 중요한 저항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 주봉 차트를 보자. 지지난주에는 저항대 부근에 도달했기 때문에 탄력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탄력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조금 뿐이었고 바로 돌파를 했다. 전체적인 추세가 둔화되는 국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를 넘어섰기 때문에 그 다음 저항은 2007년 고점이다. 1570포인트 정도 되고 지금으로부터 S&P 500 기준으로 약 120포인트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모습이다. QE1, 처음 양적완화를 할 때 S&P가 400포인트 정도 올랐고 QE2를 했을 때 300포인트 정도 올랐다면 지금부터 100포인트, 저점에서 보면 200포인트다. 즉 양적완화를 하면서 시장이 상승하는 폭은 QE1, 2, 3로 가면서 둔화되고 있다. 사실 2007년 고점을 넘어야 랠리다. 그 전까지는 장기로 보면 박스다. 그런데 이것을 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태다. 어쨌든 2007년 고점 부근에 가거나 그것을 넘기는 수준 정도의 상승 문은 열어두었다. 가능성은 높다.



단기로 보면 조금은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단기도 특별한 조정 없이 강하게 올라왔고 S&P 일봉상 채널 상단선 돌파를 했기 때문에 조금은 횡보를 한다거나 소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돌파된 이전 고점대는 지금 20일 이평선에 위치한 상황이기 때문에 S&P 기준으로 1420포인트 정도의 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조정이 나와도 상승하기 위한 조정이다. 중장기로 연말까지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코스피 주봉 차트를 보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삼각 수렴형 패턴으로 진행됐다. 2011년 4월 정도에 고점을 찍고 삼각 패턴으로 수렴되다가 상단선을 돌파했다. 물론 이전 고점이 2050포인트였으니 여기도 저항은 있고 아직 20주나 60주 이평선도 아직 완만하지만 하락 중이다. 그래서 계속 쉽게 갈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큰 패턴으로 봤을 때 중요한 저항을 넘어섰다면 이제 전고점이나 그 위, 즉 2200포인트 부근까지는 중요하게 볼 수 있다.



일봉으로 봤을 때도 마찬가지로 조금 부담스럽다. 오늘 2000포인트를 넘어서 굉장히 좋지만 갭으로 올라갔다. 경험적으로 보면 갭은 초반에 한번이나 두번 정도 가고 상승 랠리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때는 일봉으로 보면 굉장히 조금씩 오르는데 지나고 보면 꾸준히 계속 오르는 그림들이 강한 추세다. 2포인트씩 계속 오르는 것은 처음에 시작할 때 조금 그렇고 아니면 오히려 고점대에서 투자심리가 과열됐을 때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안정적인 랠리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계속 이러면 안 된다. 이제는 밀렸다가 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



2003년 5월에 이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120일 이평선이 밑에 있고 바닥을 찍고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다. 그러면서 5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로 가는 것이 시작된 시점인데 그때도 처음에 전고점을 돌파하고 밀리다가 점차 안정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지금도 이런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조금 밀릴 수도 있으나 그냥 가는 것보다 밀렸다가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좋은 그림이다. 그런 점도 감안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모두 저항대에 닿은 모양이다. 시장이 가면 항상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전기전자 업종의 차트를 보면 일봉상으로 올해 6월부터 삼각형 패턴이 진행 중이다. 살짝 넘었지만 사실 넘었다고 확인할 수도 없고 전고점 부근에 도달했다. 그래서 이런 경우도 돌파를 위한 안착 확인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삼각형 상단선을 돌파 시도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화학 업종 지수도 이전 고점대 부근에 도달했다. 60일 이평선도 누워 있고 120일도 하락이다. 별로 안정적인 상승은 아니다. 운송장비 업종 지수도 전고점 부근에 도달했고 금융 업종은 전고점을 넘어섰지만 이평선 구조상으로는 아직까지 추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업종들로 예를 들면 운송장비 업종이라면 등락하면서 이평선 위로 올라갈 때까지 기다린다거나 전기전자 업종은 조금 내려와서 20일 이평선이 올라와 지지를 확인해주는 등의 흐름이 나타나면 특히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좋다고 본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 추세가 나면 일단 과열 등을 생각하지 말고 추세가 유지되는 한 계속 가야 한다. 525포인트가 중요한 저항대라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500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았고 550포인트 정도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며 대응하는 것이 맞다. 최소한 20일 이평선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흐름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