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급등‥2천P 돌파

입력 2012-09-14 15:01
수정 2012-09-14 15:01
<앵커>



국내 증시는 QE3, 즉 3차 양적완화를 호재로 받아들였습니다.



코스피가 곧 연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핑크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도 QE3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QE3 발표 후 가장 먼저 개장한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하룻만에 3% 가까이 올라 200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5개월만에 2천을 돌파한 것으로 유동성 확대와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위원



"앞으로 실물경기나 심리지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유동성 확장 효과도 있기 때문에 증시쪽으로 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과거 한국증시에서 양적완화 시행 중에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이 가속화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은 한국증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코스피는 연고점인 2,050 포인트를 경신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QE3는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경기부양이 시작되서, 아마도 미국계 순매수 자금이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크고요. 그렇게 되면 국내증시가 연고점 경신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QE3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증가와 상품가격 급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비철금속과 정유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기주 기자>



또 과거 양적완화 국면에 나타났던 외국인순매수와 펀드환매의 수급구도가 재현될 경우 상대적으로 기관보유 비중이 적은 조선과 건설, 은행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