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만에 최저...국채금리 상승

입력 2012-09-14 09:34
원달러 환율이 미국 Fed의 3차 양적완화 발표에 따라 5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급락한 1,122원에 개장해 9시20분 현재 1,122.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3일 장중 저점인 1,121.60원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125원선 하단을 돌파한 만큼 지난 3월 초 기록한 연중 저점인 1,111.80원에 대한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락세가 가파른 만큼 당국의 속도조절과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110원대로 진입할 경우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1달러에 77엔선에 진입했다. 하지만 일본중앙은행(BOJ)의 엔화 강세 방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 9월물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도세로 15틱 떨어진 105.78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3년 국고채 금리가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 수급이 안정적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엇갈리고 정부의 30년 국채 발행까지 더해지면서 금리상승이 제한적인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