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위기 극복을 다짐했습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조선해양관련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의 날'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최초 1천만 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제정한 행사로 올해로 9회째를 맞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조선산업은 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일등공신"이라면서 "최근 조선업계가 어렵지만 고효율 선박을 개발하고 해양플랜트 국산화율을 높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습니다.
고재호 한국조선협회장도 "업황이 안 좋긴 하지만 사정은 일본과 중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산학이 힘을 합쳐 고부가가치 녹색선박 개발에 힘쓰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은탑산업 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두 28명에게 정부표창이 수여됐습니다.